<작가의 작품세계>
서예란 단순히 글자를 쓰는 것만이 아니다.
붓과 먹과 함께 그 너머를 가는 여정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먹의 향기를 통해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
붓을 움직이면서 마음의 에너지를 느낀다.
자연의 아름다움, 세상의 이치, 인간의 도리를 가르치는 글들에서 마음의 눈을 뜬다.
중국 고전 시들이 좋아 무작정 서예를 시작한 내가 덤으로 얻는 선물들이다.
컴퓨터 시대를 살고 있는 나 자신도 변하고 있고,
서예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 표현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름 유동적인 붓을 휘 둘러 보게 된다.
溫故而知新 (온고이지신: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아는 것),
성인의 가르침을 뿌리 삼아 서서히 현대 서예와 도 함께 동행하고 싶다.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것이며.
그 길을 향해 뛰지 않고 한발 한발 걸어가면서
전통서예와 현대서예의 변화하는 과정과 그 매력을 즐기고 싶다.
Calligraphy is not simply writing letters.
It shows the process of a journey beyond
with brush and ink.
Through the fragrance of ink, I feel tranquility in my thoughts.
From the movement of my brush, I feel energy in my mind.
The classic writings of the scholars I encounter through calligraphy
open the eyes of my mind by showing me the beauty of nature,
the order of the universe, and the virtue of human beings.
That is the unexpected bonus to me, who simply started calligraphy
to understand those writings.
Living in the modern digital era, I am being changed myself,
and calligraphy wants to express these changes, too.
I have stepped into contemporary calligraphy by moving my brush more freely,
and this challenge will go on.
I want to enjoy the charm of both traditional and contemporary calligraphy
and their changes over time.